이화주 梨花酒


노란빛이 감도는 다른 막걸리와 달리 쌀로 만든 누룩을 쓴 이화주는 술의 색이 배꽃처럼 하얗습니다.



쌀이 귀했던 시절,  술은 물론 누룩까지 쌀로 만들어야 하는 이화주는 귀족층이 즐겨 마셨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



우리술을 빚는 누룩 대부분은 원반 모양입니다. 표면적을 넓혀 곰팡이가 고루 잘 피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. 그런데 문헌에 나온 이화 누룩은 동그란 공 모양이었습니다.



일반적인 누룩과 다른 이유가 궁금해 누룩을 직사각형,  원기둥,  원반 모양 등으로 다양하게 빚어보았습니다. 하지만 이화 누룩은 접촉면적이 작았던 공 모양에서 가장 잘 자랐습니다.



필요한 곰팡이를 알맞게 피울 수 있었던 선조의 지혜를 체험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습니다.
국순당 이화주는 박선영 연구원이 복원하였습니다.